logo
“첫판 돌파의 설렘”…박정현, LPBA 4차 투어 PQ 진출→시즌 반전 시동
스포츠

“첫판 돌파의 설렘”…박정현, LPBA 4차 투어 PQ 진출→시즌 반전 시동

강태호 기자
입력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 박정현의 차분한 큐 스윙에 관중석이 숨을 죽였고, 그의 승리 직후에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에서 박정현은 19대13으로 이재현을 돌파하며 4차 투어 첫 예선 관문을 우직하게 넘어서, 올 시즌 새로운 물줄기를 예고했다. 팀리그 2라운드에서 하림의 선전 핵심이었던 박정현은 시종일관 집중력 있는 경기로 무대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박정현은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LPBA 2차 예선(PQ) 진출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남겼다. 초반 시즌 두 차례 부진을 털어낸 박정현은, 3차 투어 첫 승 뒤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이번 무대까지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14경기 9승 5패를 기록하며 다승·승률 부문에서 중심 역할을 굳혔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첫판 통과 힘입어 진격”…박정현, LPBA 4차 투어 PQ 진출 / 연합뉴스
“첫판 통과 힘입어 진격”…박정현, LPBA 4차 투어 PQ 진출 / 연합뉴스

PQ라운드 진출 명단에는 응우옌호앙옌니가 부전승으로 이름을 올려 다승·승률 1위(5승 3패·0.625)의 기세를 잇고 있다. 전애린, 김도경 등도 PPQ를 통과한 기쁨을 나눴다. 반면 SK렌터카의 조예은, 한은세 등은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예선 경쟁은 다음 라운드에서의 각오를 더욱 다지게 했다.

 

PPQ에서 치열했던 승부 끝에 살아남은 64명은 1일 오전 PQ라운드로 연달아 경기를 치르고, 오후에는 64강 본선 초읽기에 들어간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가영(하나카드) 등 시드권 상위 32명은 64강전부터 합류한다.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은 새롭게 떠오를 주인공의 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즌의 결을 가를 또 한 번의 대장정,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나선다. LPBA 결승전은 7일 밤 10시, PBA 결승전은 8일 밤 9시에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선수들의 표정 너머에는 자신과의 승부가 어른거린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정현#lpba#pba-lpba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