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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선배 폭행 기억 고백”...눈물 뒤 팀워크 되살아나→관계의 온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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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선배 폭행 기억 고백”...눈물 뒤 팀워크 되살아나→관계의 온기 어디까지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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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식당 안, 노을빛이 들이치던 순간 타블로의 목소리는 한층 낮아졌다.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의 영상 ‘미쓰라가 10년 동안 숨겨둔 맛집 강제 공개’에서 타블로, 투컷, 미쓰라진은 오랜 시간 누적된 팀워크, 그리고 서로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가감 없이 내보였다. 한때 선배에게 당한 폭행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는 타블로의 모습 위로,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공기마저 무거워졌다.

 

타블로는 조용스럽게 "옛날에 갑자기 들어와서 너희 때렸던 선배들 기억나냐"고 묻고, 이어 자신이 겪었던 감정의 균열을 하나씩 풀어냈다. 당시 선배는 "넌 별로 살갑지 않아서 마음에 안 들어"라는 말을 남겼고, 타블로는 사과하면서도 스스로 나쁜 사람처럼 몰렸던 감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대화를 듣던 투컷과 미쓰라진 역시 각자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던 무거운 감정들을 나누며, 팀의 내밀한 역사가 식탁 위에 펼쳐졌다.

“상처 위에 남은 진심”…타블로·에픽하이, 폭행 고백→뭉클한 관계 고백
“상처 위에 남은 진심”…타블로·에픽하이, 폭행 고백→뭉클한 관계 고백

타블로는 "우리 팀은 한 번도 해체한 적 없다. 맨날 티격태격하지만, 진짜 중요한 순간엔 완전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제일 먼저 서로를 찾는 진짜 동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많은 사람에게 차갑다는 소리 듣는 건 상관없다. 소수에게 따뜻하면 충분하다"는 담백한 위로를 건넸다.

 

이런 고백에 미쓰라진은 "남한테 줄 수 있는 마음이 이만큼이면, 여러 명이면 조금씩 나눠주고, 한두 명이면 더 크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의 대화는 아픈 기억 위에 차곡차곡 쌓인 ‘관계의 내력’을 보여주었다. 그들 각자가 지닌 상처,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가 어울린 식사 자리는 오랜 세월 팀의 버팀목이 됐음을 조용히 증명했다.

 

낡은 식당 가장자리를 채운 이 솔직한 공감의 대화는 수많은 오해와 상처, 끝내 꺼지지 않는 애정과 미안함을 다정하게 감싸안았다. 에픽하이 멤버들의 이야기 속에서 드러난 단단한 팀워크는 오늘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도 작은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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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에픽하이#미쓰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