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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상승 속 역주행”…오뚜기, 매도세 전환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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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 상승 속 역주행”…오뚜기, 매도세 전환에 약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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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 대표 상장사 오뚜기 주가가 22일 장중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뚜기는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382,000원에 거래 중으로, 전일 종가 대비 0.39%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업종 평균이 1.18% 상승하며 선방한 것과 달리 오뚜기는 개장 초 오름세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이다.

 

이날 오뚜기 주가는 386,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88,5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저점 381,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고, 투자자들의 단기심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3,565주, 거래대금은 13억 6,7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비슷한 시총 대 기업들 대비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주가수익비율)은 13.46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14.92배보다 낮아 수익성 지표면에서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양상이다. 코스피 내 오뚜기 시가총액은 1조 5,290억 원으로 209위에 자리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11.7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종목별 분화가 뚜렷해지는 양상도 포착된다.

 

오뚜기 등 식품 업종 전반은 최근 원가 안정과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실적 방어가 기대됐으나, 단기 이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오히려 변동성을 키운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PER, 시총 등 지표상 단기적인 부담 요인은 크지 않으나 업종 내 순환매와 투자심리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업종 내 개별 종목 간 주가 흐름 차별화가 두드러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매물 소화와 수급 상황이 주가 등락을 좌우하는 가운데, 투자심리 회복 여부 역시 관건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오뚜기의 현 장세에 대해 “시장 내 업종 간 온도차와 대외 이벤트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구조적 투자 매력이 유지되는지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 기업별 실적 모멘텀 간의 속도 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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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네이버페이증권#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