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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태국 방문 187만 명 근접”…외교부, 국민 보호·불법체류 해법 논의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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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이 현지 체류 한국인 보호와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두고 방콕에서 머리를 맞댔다. 외교부는 7월 9일 태국 방콕에서 제7차 한국-태국 영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국인의 태국 출입국 및 체류 편익 증진, 그리고 태국 내 우리 국민 보호 등 영사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 국민 수는 약 187만 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 189만 명에 근접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간 활발한 인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만큼, 태국 내 한국인의 안전한 체류와 편익 증진을 위해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태국 내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태국인 문제도 논의했다. 한국 측은 태국 내 한국 국민이 겪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 예방을 강조하는 한편, 특히 한국에 체류하는 태국인 불법체류자 감소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태국 당국 역시 국민 보호와 인적 교류 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협조 방안을 적극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부활한 한-태국 교류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불법체류와 관련된 각종 문제는 꾸준히 관리해야 할 사안으로 지적됐다.
외교부는 "태국 내 우리 국민 보호는 물론 원활한 인적 교류 환경 조성을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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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태국#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