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논란 속 폭주…예매 1위→팬들 기대와 긴장 교차
엔터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논란 속 폭주…예매 1위→팬들 기대와 긴장 교차

윤지안 기자
입력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스크린 위,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새로운 흥행 신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낯익은 캐릭터들을 기다리던 팬들의 설렘과 각종 논란이 맞물리면서 영화관 안팎의 온도가 뜨겁게 변주됐다. 작품에 깃든 논쟁의 그림자가 관객의 기대에 미묘하게 섞이며, 극장가는 뜨거운 긴장감에 휩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예매율 82.3%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누적 예매 관객수 77만 3,320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 한 해 국내 극장가 사전 예매 중 최고 기록으로,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일본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 4기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 시리즈의 최종장 서막을 연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그러나 작품을 둘러싼 우익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주인공 귀걸이의 디자인과 일부 전개가 전범기를 연상시키고 전체주의를 미화한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1년 개봉한 ‘무한열차편’ 당시에도 비슷한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번 ‘무한성편’ 출시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됐다. 실제로 최근 한 프로야구 경기에서 ‘귀멸의 칼날’ 캐릭터의 시구가 예정됐으나 팬들의 거센 비난 속에 급기야 행사가 무산되는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미 오프닝 스코어와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 1,827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극장가에서는 어떤 파장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품은 아직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흥행 성적과 함께 논란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귀멸의칼날#무한성편#예매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