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임윤아 두 얼굴에 사로잡혀”…악마가 이사왔다→낮과 밤의 온도차 뒤흔든 매력
밝은 미소와 재치로 가득한 현장이 임윤아와 안보현의 호흡으로 특별한 온도를 더했다. 섬세한 연기와 삶의 유쾌함이 스며든 순간,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두 사람의 표정에는 밤과 낮의 경계가 교차했다. 천진한 웃음 뒤에 숨겨진 깊은 감정의 파동이 충만하게 전해졌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빵집을 운영하는 선지와 동시에 새벽이 되면 상급 악마로 변하는 선지를 연기했다. 현실과 환상, 낮과 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녀의 변신은 이상근 감독과 두 번째 호흡임에도 새로운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안보현은 선지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생 길구로 분해 따스함과 순수함을 함께 담아냈다. 임윤아와 주현영 모두, 영화 속에서 안보현이 맡은 길구의 인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으며, 실제 현장에서도 길구와 같은 순둥순둥함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로의 연기 호흡에 대해 안보현은 선지를 낮에는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 밤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에너지로 표현했다. 영화 안에서 완전히 다른 두 인물과 함께 연기하는 듯한 생경함을 느꼈다고 밝혀 임윤아가 선지라는 캐릭터의 양극단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연기해냈는지 강조했다. 임윤아 역시 길구의 착하고 맑은 매력에 대해 언급해 두 사람의 따뜻한 케미가 관객들에게 포근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 사람들의 수많은 일상과 감정을 직조해낸 이상근 감독의 연출에 대한 믿음도 여운을 더한다. 안보현은 “무해한 영화가 맞는 것 같다”며 큰 웃음과 함께 숨겨진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악마가 이사왔다’가 선사할 특별함을 언급했다.
‘엑시트’ 이후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 임윤아와 깊어진 안보현의 연기가 빚어낼 이색적인 조화는 관객은 물론, 코미디의 결을 기다리던 이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개성 넘치는 두 배우의 케미와 예측할 수 없는 선지의 낮과 밤, 그리고 길구의 순수함이 교차할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가까운 시일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