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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벽 첫 임기 시작”…국군 통수권 이양→취임행사 여운 남긴 아침
사회

“이재명, 새벽 첫 임기 시작”…국군 통수권 이양→취임행사 여운 남긴 아침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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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아침 빛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 대한민국의 시간은 조용하지만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6월 4일 오전 6시 21분, 새 대통령 이재명은 제21대 국가 수장의 임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밤과 낮의 경계에서 출발한 이 첫 행보는, 임기 시작이 곧 시대의 전환을 의미함을 세상에 알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벽 전체 회의를 통해 이재명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한 직후, 대통령에게 부여된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모든 직무는 바로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서 이재명에게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졌다. 여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고, 개표 결과 이재명이 49.42퍼센트 득표로 승리를 확인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퍼센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퍼센트를 득표했다.  

 

임기가 공식 시작된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도 새로이 열린다.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헌법에 따라 취임선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요인,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함께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대통령 임명식은 7월 17일 제헌절에 치러질 계획이다.  

 

새로운 질서의 시작에는 일정한 무게감이 따른다. 이 대통령은 취임행사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통해 전임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대통령 권한 이양과 동시에 행정의 연속성, 국가 운영의 책임이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 매끄럽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절차적 안정과 법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앞으로의 국가 운영과 사회 변화가 어떤 궤적을 그릴지, 국민의 시선 역시 조용히 머물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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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주호#여의도국회의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