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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거울 속 고백 뒤흔든다”…추영우, 조이현 향한 달라진 눈빛→위기와 선택 엇갈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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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거울 속 고백 뒤흔든다”…추영우, 조이현 향한 달라진 눈빛→위기와 선택 엇갈린 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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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함께하던 박성아와 배견우는 영안이 열린 순간부터 서로의 감정선이 더 깊어졌다. tvN ‘견우와 선녀’에서 추영우가 연기하는 배견우는 점점 다른 세계와의 경계를 넘어 복잡다단한 마음을 드러냈고, 조이현의 박성아는 연달아 닥친 위기와 맞서며 흔들리는 속내를 보여주었다. 견고해 보이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긴 뒤, 두 사람은 악귀 봉수와 얽힌 운명의 굴레 한복판에 선 모습이었다.

 

가장 빛나던 순간들 속에 파고든 위협은 견우의 눈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염화가 흘려보낸 어두운 기운에 노출된 배견우는 영적 능력이 각성되면서, 들리지 않던 혼령의 말소리와 더불어 영안까지 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봉수의 존재를 봉인하기 위해 박성아와 배견우가 억매법을 시도하며, 하루라는 한정된 시간에 거센 소용돌이와 맞서야 했던 긴박한 감정선을 복합적으로 그려냈다.

tvN '견우와 선녀' 공식 채널
tvN '견우와 선녀' 공식 채널

박성아가 거센 벌전 속에서도 견우를 향한 연민과 책임을 꿋꿋하게 드러내자, 친구들 앞에서 평범해 보였던 봉수 또한 감춰진 갈등의 그림자를 노골적으로 드리웠다. 특히 성아가 부재한 자리에 남겨진 봉수와 거울 속 견우가 펼친 미묘한 신경전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질투와 불안, 그리고 동시에 스며드는 이해의 기운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플 정도로 조용해진 성아를 걱정하는 봉수의 투박한 말과, 벌전의 무게를 받아내는 견우의 침묵 사이에는 성장과 변화가 오롯이 배어 있었다. 다시 돌아온 성아는 봉수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고,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재빠르게 견우가 손을 내밀며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되찾았다. 거울 너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봉수의 눈빛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갈증과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운명적 갈등, 서로를 지키길 바라는 안타까움, 그리고 선택을 앞둔 청춘들의 성장이 한데 녹아든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와 인간적인 연민을 그려낸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티빙을 통해 OTT로도 시청할 수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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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조이현#견우와선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