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51.7% 출구조사 압도적 선두”…방송3사, 대선 민심의 파도→정국 재편 신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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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마다 한 사회의 표정은 달라진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밤,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쏟아져 나온 유권자들의 흐름 역시 새로운 정국을 예고하는 긴장의 미로였다. 이재명 후보가 51.7%라는 압도적 수치로 출구조사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는 대선 판도 변화의 중심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새겼다.
방송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약 10만 명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추가로 1만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를 병행했다. 결과는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 아니었다. 이재명 후보가 1위로 예측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9.3%로 그 뒤를 잇고, 이준석 후보의 7.7% 예측치는 현 시점 정치 지형의 명암을 드러냈다.

긴장감 속에서 선거 당일 거리를 누빈 참정권자의 시선은 무게 있게 이 숫자 위에 머물렀다. 높은 참여와 치밀한 조사 방식, 전국 단위 여론 흐름의 집중까지, 대선 최종 결과를 향한 국민의 주목은 한층 더 강화될 조짐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 민심의 결을 실시간으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치권은 방송3사 공동 예측의 여운 속에 긴장감과 주목을 더해가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한국 사회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불허의 밤이 열렸다. 대선 후 국회와 각 정당은 본격적인 정국 방향 조정과 정책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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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방송3사#대통령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