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무대서 여름을 노래하다”…위콘페 현장, 폭발적 에너지→관객 심장 흔든 순간
여름을 부르는 소녀들이 현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르세라핌은 단 한 번의 등장만으로 오랜 기다림의 무게를 단숨에 날려버렸고,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그들의 진심을 마주했다. 페스티벌의 조명 아래, 다섯 멤버가 그려내는 서사와 환한 미소는 무대를 넘어 한여름의 찬란한 에너지로 확장됐다.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르세라핌은 미니 4집 수록곡 ‘Chasing Lightning’과 타이틀곡 ‘CRAZY’를 시작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차가운 금속성 사운드에 절도 있는 동작이 더해진 무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서 온몸을 휘감는 열기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연속으로 이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에게선 한층 단단해진 여유와 자신감이 느껴졌다.

멤버들은 “여름 하면 르세라핌, 르세라핌 하면 여름”이라며 자신들만의 계절을 선포했다. 또, 6월 24일 발표될 일본 싱글 4집 ‘DIFFERENT’가 통통 튀는 곡임을 미리 귀띔하며 팬들의 기대를 자연스럽게 높였다. 계속해서 미니 5집 타이틀곡 ‘HOT’과 ‘Come Over’로 무대의 온도는 절정에 달했다.
르세라핌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ANTIFRAGILE’ 등 대표곡을 아우르는 히트곡 메들리로 뜨거운 응답을 이끌어냈다. 각 곡마다 관객들은 자연스레 합창에 참여하며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에너지, 이들이 완성한 팀워크는 이번 페스티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첫 월드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의 인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이어진 공연 역시 박수갈채를 받으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면모를 입증했다. 6월 기타큐슈와 사이타마 그리고 더 넓은 아시아, 북미 무대로 향하게 될 다음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공연이 막을 내린 뒤에도 르세라핌이 남긴 노래의 여운과 무대의 온기는 각 관객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때로는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이들이 전한 청량함과 열정은 새로운 계절과 함께 다시 찾아온다. 르세라핌의 일본 싱글 ‘DIFFERENT’는 오는 6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