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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형, 오리구이로 세운 1000억 대서사”…서장훈도 숨죽인 백만장자 고백→청춘이 귀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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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형, 오리구이로 세운 1000억 대서사”…서장훈도 숨죽인 백만장자 고백→청춘이 귀 기울였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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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관과 쌓인 세월의 무게가 한 식당을 가득 채웠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임순형 대표를 맞이한 서장훈과 조나단, 이들은 오리구이를 테이블에 마주한 순간부터 진심 어린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임순형 대표가 만들고 가꾼 오리구이에는 단순한 요리 이상의 긴 호흡과 집념이 깃들어 있었다. 

 

임순형 대표는 1991년에서 1992년 사이, 어머니가 직접 개발한 북경오리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기대 없이 하루 한두 마리씩 팔던 오리구이가 어느 순간 한 번의 인연을 계기로 서울 장안에 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특별한 손님의 칼럼 한 줄이 몰고 온 행운이었지만, 임순형 대표는 그 뒤로도 오직 한 방향만을 바라보며 외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EBS1·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캡처
EBS1·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캡처

밀전병 노하우까지 공개된 식탁 앞에서 서장훈은 전병과 오리구이의 조화를 극찬했다. 여기에 임순형 대표는 "오직 오리와의 의리 하나로 30년을 버텼다"며 고급 한정식을 포기한 채, 초심과의 약속을 강조했다. 건축에만 3년이 들고 속초산과 캐나다산 홍송으로 꾸민 궁궐 같은 식당은 어느덧 그와 오리구이, 그리고 손님들이 나눈 시간의 증명이 됐다.

 

수백만 원 단위의 일일 매출, 지문이 닳도록 현금을 셌던 시절, 돈을 처마 밑에 쌓아두던 기억까지. 임순형 대표의 솔직한 고백에 현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오리구이와 칼국수만으로 이루어낸 1000억 대자산이라는 신화, 그리고 1234곳을 소개했지만 끝내 살아남은 수는 얼마 없다는 멘토의 조언이 프로그램에 깊은 파동을 남겼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통 큰 성공담을 넘어 초심의 가치를 일깨운 한 회로 남았다. 해당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EBS1과 E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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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형#서장훈의이웃집백만장자#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