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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바다 수놓은 무한도전”…쿠팡플레이, 오프라인 이벤트로 플랫폼 확장
IT/바이오

“부산 밤바다 수놓은 무한도전”…쿠팡플레이, 오프라인 이벤트로 플랫폼 확장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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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대형 오프라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무한도전 2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in 부산’에는 전국 팬들이 모여, 야간 레이스와 대규모 공연에 참여했다.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의 흡인력을 오프라인 체험과 결합한 전략이 IT기반 플랫폼 산업 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방식이 ‘온·오프 미디어 경험’ 확대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쿠팡플레이와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야간 레이스와 피날레 콘서트를 연계한 초대형 행사를 진행했다. 무한도전 20주년을 기념해 참가자들은 하와이안 셔츠 등 상징 아이템을 착용하고 밤거리와 광안대교 일대를 달렸다. 레이스 종료 후에는 주요 출연진과 아티스트들이 출연, 무도가요제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였다. 광안리해수욕장 중앙에는 대형 에어벌룬 등 팬덤 친화형 공간 연출도 이뤄졌다.

특히 행사는 ‘온(Online)과 오프(Offline)의 연계’라는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쿠팡플레이는 ‘무한도전 전 회차 24시간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 현장 체험과 디지털 시청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미디어 접점을 확대했다. 일반 이용자의 무료 실시간 시청 및 와우회원 전편 감상 기능 등, 맞춤형 서비스 강화로 플랫폼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글로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 중심 플랫폼들이 팬 기반 커뮤니티 운영, 오프라인 밋업 등 참여형 경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사들도 대형 이벤트 및 자체 전시회 개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플레이 역시 로컬 지향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융합으로 국내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온라인 플랫폼에의 단순 구독을 넘어, 대면 행사 통한 팬덤·이용자 경험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이제는 산업의 표준이 되고 있다”며 “오리지널 IP와 온·오프라인 운영력 모두가 플랫폼 성장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쿠팡플레이의 시도가 플랫폼 경쟁 환경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와 경험의 접점을 확장하는 ‘멀티 체험형 미디어’가 미래 미디어 산업 발전의 주요 조건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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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무한도전#광안리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