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상 멀티골 작렬”…이민성호, 마카오전 5-0 대승→조별 예선 선두 질주
시도아르조 겔로라 델타 경기장에서 터진 첫 골, 그리고 이어진 연이은 함성은 이민성 감독이 그려온 공격축구의 무게를 깊게 새겼다. 전반 14분 정재상이 골망을 가르며 모두의 기대를 깨웠고, 후반에도 쉴 새 없이 이어진 압도적 공세는 마카오를 완벽히 압도했다. 조별리그 첫 무대에 오른 선수들의 밝은 표정, 그리고 관중석을 메운 한국 팬들의 박수는 승리의 기쁨과 새 출발의 설렘을 한데 모았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예선 J조 1차전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대표팀은 마카오를 5-0으로 꺾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정재상은 전반 선제 결승골과 후반 페널티킥까지 두 골을 책임져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승호는 전반 추가 시간 두 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후반에는 강성진과 서재민이 각각 한 골씩 추가해 최종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민성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유연한 전개로 마카오 진영을 흔들었다. 전반 결정적인 순간, 대구 소속 정재상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열었고, 박승호가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리드를 넓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재상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강성진과 서재민이 연속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은 5-0의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5개의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는 결정력과 조직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마카오,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속한 예선 J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예선은 총 44개 팀이 11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와 상위 2위 네 팀, 개최국을 합쳐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민성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동시에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라는 뚜렷한 목표에 첫 발을 내디뎠다.
마카오전 완승을 바탕으로 한국은 조별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2024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안고 다시 한 번 도전을 준비하는 이민성호의 새로운 여정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무겁게 실리고 있다.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향한 대표팀의 뜨거운 도약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