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영수, 인도 밤을 뒤흔든 눈물”…지지고 볶는 여행 첫날 위기→기적의 감정 반전
맑게 웃음이 번지던 인도 숙소의 초저녁, 정숙과 영수는 서로의 마음을 꺼내며 머뭇거렸다. 여행이 시작되었지만 예민하게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 앞에서 두 사람은 솔직한 고백과 점점 선명해지는 갈등에 맞섰다. 조심스런 대화와 지나치는 시선 사이, 한밤의 작은 방 안에는 벼랑 끝에 몰린 마음이 가득했다.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4기 영수·정숙이 인도에서 여행의 출발을 알렸다. 계획표 앞에서 갈라진 취향, 예상치 못한 피로와 두려움, 서로의 이해는 자주 엇갈렸다. 영수가 관광 코스를 고집하자 정숙은 일상 속 피로와 익숙지 않은 낯섦을 드러냈고, 갠지스강과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도 걱정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예민하게 쌓이는 긴장에 정숙은 “이래서 신혼여행 갔다 이혼하나 보다”라며, 무거운 침묵을 만들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엇갈린 배려와 작은 부탁은 말다툼으로, 오해는 실어증 비슷한 침묵으로 번졌다. 끝내 정숙이 눈물로 속마음을 털어놓자, 영수는 방을 피해 조용히 마음을 정리했다. 정숙의 고백처럼, 이별과 다툼마저 우연한 필연에 가깝다는 깨달음이 안방을 물들였다.
반면 영식·백합 커플은 여행 내내 사려와 배려, 다정한 미소로 신혼의 감정을 전했다. 영식이 정성껏 저녁 식사를 고민하고, 백합은 낯선 영어에도 적극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일상의 칭찬과 소박한 고백들이 쌓이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남겼다.
최대한의 충돌 끝에 맞이하는 작은 화해와 반전, 그리고 인도 현지 앞에서 맞닥뜨린 새로운 경험이 다음 이야기를 기약한다. 4기 영수·정숙, 10기 영식·백합 커플의 진짜 속마음과 감정의 교차가 예고되면서, 22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지지고 볶는 여행’이 다시 화면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