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온, 반기보고서 미제출”…상장폐지 결정 후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퀀텀온이 2025년 8월 14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관리종목 추가 지정사유가 발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제1항제6호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52조에 근거한 조치다.

퀀텀온은 이미 지난 7월 3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다만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이 진행되면서 현재 상장폐지 절차는 일시적으로 보류 중에 있다. 거래소는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또다시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되면서, 상장폐지 여부 및 향후 거래소 조치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판결 및 소송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와 투자금 회수 가능성 여부에도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상장적격성 논란이 이어질 경우 해당 종목의 거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코스닥규정에 따른 절차상 문제와 소송 결과가 맞물리면서 상장 유지 또는 폐지 여부가 사실상 법원 결정에 좌우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7월 3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추가 관리종목 지정이 이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거래 재개나 회생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퀀텀온의 상장폐지 최종 결정은 법원 판결 등 관련 절차 결과에 따라 확정될 전망이다. 당국은 “시장 질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