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이보영 눈물 어린 결의→삼각관계 운명적 응시로 진실 뒤흔든다

커다란 슬픔을 머금은 듯 깊은 눈빛의 이보영,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득 담은 이민기, 그리고 단단한 결연함이 감도는 강기영이 한 화면에서 교차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메인 포스터에서는 세 사람의 운명적인 시선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조용히 자극했다. 이보영은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으로 변신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인물의 애틋하고 처연한 진심을 품고 있다. 이민기는 극 중 말기암 환자 조현우로 등장하며, 절망과 실낱같은 희망이 교차하는 인물의 색다른 결을 오롯이 드러낸다. 강기영은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 역을 맡아 우소정 곁에서 따스함과 진중함을 넘나든다.

이 세 인물이 마주한 포스터 속에는 “안락사…최선의 선택일까?”라는 묵직한 화두가 새겨져, 단순한 삼각관계 이상의 갈등과 가치관의 격렬한 충돌을 예고한다. 각자 다른 믿음과 상처를 안은 인물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마침내 닿지 못하는 눈빛을 보이며, 끝없이 이어지는 선택과 번민의 시간을 묘사했다. 특히 이보영은 아래를 응시한 채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고, 이민기는 날카롭고 치열한 눈빛으로 그녀를 곧바로 바라보며 극의 팽팽한 긴장을 불러왔다. 포스터 윗부분의 강기영 역시 정반대의 각도에서 두 사람을 감싸듯 내려다보아, 감정선의 복잡한 결을 자아낸다.

‘메리 킬즈 피플’은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의료진과, 이들의 진심에 다가가는 형사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신념과 혼란에 사로잡힌 세 인물의 서사가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강렬하게 전달됐다. 제작진은 이번 포스터가 인물 간의 진실된 관계와 얽힌 사연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하며, 드라마가 작지만 거대한 울림을 안길 것임을 시사했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 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경계를 담아낼 ‘메리 킬즈 피플’의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운명적 시선이 교차하는 메인 포스터와 함께,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8월 1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