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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출전”…남자 하키 대표팀, 말레이시아 향해→A조 경쟁 돌입
스포츠

“네이션스컵 출전”…남자 하키 대표팀, 말레이시아 향해→A조 경쟁 돌입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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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항의 차가운 공기에도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의 결연한 의지는 식지 않았다. 선수단의 표정에는 수개월간 흘린 땀과 다짐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번 네이션스컵에서 팀이 이룰 새 역사를 향해, 모두의 시선은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한국 남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10일 국제하키연맹(FIH)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대표팀은 민태석 감독의 지휘 아래 오는 15일 시작하는 본 대회에서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일스와 더불어 A조에 편성됐다. 총 8개국이 각 조에서 리그를 치르며, 조별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진입하게 된다.

“네이션스컵 출전”…남자 하키 대표팀, 말레이시아 향해→A조 경쟁 돌입
“네이션스컵 출전”…남자 하키 대표팀, 말레이시아 향해→A조 경쟁 돌입

특히 네이션스컵 우승팀에게는 월드 최상위 무대인 FIH 프로리그 승격이 걸려 있어 참가국 모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2년 첫 대회 이후, 한국 대표팀은 당시 3위에 오른 바 있지만 결승 진출과 우승의 문턱은 아직 넘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 이번에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선수단 곳곳에 넘쳤다. 민태석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코트 위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입을 모으며 승격의 꿈을 밝혔다.

 

이번 네이션스컵에서 대표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조별 일정과 4강 토너먼트, 우승팀의 프로리그 승격까지 하나의 도전이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름 모를 이른 새벽,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이 공항을 나섰다. 누구도 쉬운 길을 예감하지 않았지만, 한 마음으로 출발하는 그 순간은 또 한 편의 서사로 남았다. 네이션스컵은 6월 15일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하키 대표팀이 걸어갈 여정은 시린 공기처럼 깊은 각오 위에 그려질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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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대표팀#네이션스컵#민태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