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다영, 10억 격납고 수업 속 심장 뛰다”→항공정비 꿈나무의 성장과 울림
교실의 문이 열리자마자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다영은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속에서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의 10억 원짜리 거대한 격납고 안으로 들어선다. 실제 항공기가 자리한 교실, 손끝에서 전해지는 떨림이 마치 현실과 꿈이 교차하는 지점에 닿았다. MC 광희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사이, 현장 학생의 “10억짜리 교실”이라는 말 한마디에 분위기는 다시 술렁인다. 항공기 외관을 세척하며 작은 이물질조차 용납하지 않는 집중의 순간, 조나단은 “정말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며 비장함을 더했다.
최초로 ‘세스나172’에 탑승한 다영은 특유의 유머를 더하며 잠시 긴장을 풀었다. 실제 움직이는 프로펠러를 앞에 두고 마주한 학생들의 눈빛은 설렘과 책임이 교차했다. 이어지는 비행 CG에서는 장성규의 촌철살인 멘트로 스튜디오에 웃음이 가득했다. “첫 비행 이후로 항공의 꿈을 키웠다”는 학생의 고백이 흐르자, 조나단은 자신과 가족의 추억을 꺼내며 교실에 부드러운 온기를 채운다. 아이들의 기대와 엄마의 기도가 포개지는 순간, 화면에는 뭉클한 여운이 퍼져나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제작진의 이벤트는 다영에게 ‘호놀룰루행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권’이라는 상상 속 설렘으로 다가왔지만, 실제로는 항공기 앞부분만 남은 실습실로 연결된다. 다영은 “앞부분만 잘라 온 거냐”는 너스레를 던지면서도 곧 조종석에 앉아 진지하게 버튼 기능을 익힌다. 이상 신호 포착 후 직접 기체 외부를 살피는 과정에서도 리프트에 올라서는 순간, 즉흥 퍼포먼스를 곁들인 다영의 모습에 실습장이 또 다른 무대가 됐다.
졸업생 장원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 정비사로 일하는 모습은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일반 출입이 불가한 중장비 현장에서 250kg이 넘는 항공기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원석의 손끝에는 숙련된 집중과 젊은 에너지가 공존한다. 장원석과 변태현이 퇴근 후 즐기는 차박 여행은 고단했던 하루를 마감하는 따듯한 쉼이 돼, 시청자에게 소소한 위안과 공감의 무드를 전한다.
교실과 격납고, 일상과 비행·정비 현장이 하나로 겹쳐지며, 교육이 곧 내일의 하늘을 여는 열쇠임을 실감케 한다. ‘항공기 주치의’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의 진정성,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다영의 유쾌한 용기가 시청자 모두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비행을 꿈꾸는 이 열정의 궤적은 7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