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8.19% 급등”…두나무 편입 기대감에 매수세 쏠려

박진우 기자
입력

29일 정오 기준 NAVER(네이버) 주가가 장중 277,500원까지 오르며 전장 대비 8.19%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권가는 두나무 계열 편입 기대감과 더불어,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NAVER는 전일 종가 256,500원에서 21,000원 이상 치솟아 최근 60일 저가(210,500원)~고가(278,000원) 구간 상단을 재돌파했다. 거래량은 2,432,592주, 거래대금은 6,649억 원을 기록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실수요 매수세가 감지된다. 데이터 기준 시점은 2025년 9월 29일 12시 02분이다.

네이버(NAVER) 8.19%↑, 277,500원…두나무 편입 기대감에 급등세
네이버(NAVER) 8.19%↑, 277,500원…두나무 편입 기대감에 급등세

투자자들은 기관 순매수 전환과 프로그램 매수 증가가 지수 상단 탈환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외국인은 이달 중순까지 매도세를 보였으나 최근 중립적 흐름으로 전환됐고,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 이후 저가 매수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NAVER가 카카오 등 동종 플랫폼 대비 두나무 편입 재료와 결제·핀테크,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검색·커머스 사업 안정성에 더해 페이·콘텐츠·AI 등 복합 모멘텀도 주목받는다. 다만, 경쟁사의 AI 전략 고도화와 광고시장 변동성은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향후 실적 전망에선 2025년 NAVER의 예상 매출이 11조 9,379억 원, 영업이익이 2조 2,18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멀티플(평균 대비)은 상승했으나, 업비트 연결 편입 등이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가 단기 방향은 두나무 편입 진행 속도, 외국인과 기관 포지션 변화, 환율 민감도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는 28만 원대 초반 돌파 시 60일 신고가 경신에 따른 추가 추세 매수를, 반대로 26만 원대 중반 이탈 시 단기조정 경계 심리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두나무 계열·AI 투자 강화 등 신사업 전개의 실행 타임라인과 정책 변수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수급 동향과 사업 이슈를 병행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분할 접근이 권고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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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두나무#기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