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석 용돈 인상에 박지윤 침묵”…동상이몽2, 부부 현실감각→스튜디오 반응 분출
따스한 소파 위에 나란히 앉은 정형석과 박지윤의 표정에는 여유와 긴장감이 뒤섞였다.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에서 두 사람은 성우 부부만이 나눌 수 있는 사적인 대화를 털어놓으며 또 한 번 진솔한 일상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정형석이 아내 박지윤에게 용돈 인상이라는 꽤 현실적인 고민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정형석은 자신의 사정과 속내를 숨기지 않은 채 “용돈을 올려주는 것도 그럴 때가 된 게 아닌가”라며 20만원 인상을 요청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조건에 박지윤은 당황스러운 얼굴로 “무슨 소리야”라고 단호히 맞받았고, 부부만의 경제 토론은 순간 웃음과 긴장으로 가득 찼다. 박지윤이 “누가 용돈을 200만원씩 쓰냐”고 되묻자, 정형석은 얼어붙은 듯 아무 말도 못한 채 작아졌고, 이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유쾌함을 동시에 안겼다.

현실적인 부부의 돈 이야기는 곧장 스튜디오의 다양한 반응으로 번졌다. 서장훈은 “순수 용돈만 보면 저보다도 훨씬 많이 쓰는데”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혜는 “아이들 키우는 돈도 필요하다”며 박지윤에게 한껏 공감했다. 반면 김구라는 “정형석이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지출이 많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한쪽 편을 들었다. 출연진의 목소리가 얽히고설키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지닌 무게와 소소한 갈등이 진하게 전달됐다.
설득력 있는 대화 한 가운데, 정형석이 용돈을 받게 된 특별한 사연이 공개됐고, 박지윤의 입을 통해 알려지자 김숙과 이승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베테랑 성우 부부의 솔직한 현실감각과 일상적인 고민, 그리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스튜디오 반응이 한 자리에 어우러지며 시청자에게 공감 어린 웃음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지윤은 ‘겨울왕국’ 안나, ‘라푼젤’ 등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를 연기해 ‘공주 전문 성우’로 불리고, 정형석 역시 연극·광고·다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우 부부의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경제 이야기가 담긴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은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