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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결방, 함은정 눈물의 각성”…복수 서사 뒤집힌 운명→파국 예고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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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복수의 실마리를 손에 쥐려던 강재인의 간절한 한마디와 함께 ‘여왕의 집’의 긴장감은 증폭됐다. 당당히 YL 그룹에 등장한 강재인 역의 함은정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며 황기찬과 강세리의 숨겨진 진실을 밀도 있게 드러냈다. 광복절 특집 편성으로 인해 ‘여왕의 집’이 결방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갈증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77회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교차하는 감정의 파열음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 강재인은 황기찬에게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라고 쏘아올리며 기억을 되찾았음을 분명히 전했다. 이어 강세리의 결연한 각오와 함께 한 통의 녹취록을 황기찬에게 건네면서, 진실의 흐름이 뒤집혔다. 병원장까지 압박하며 드러난 악행은 모두의 운명을 흔들었고, 최자영의 아픔과 정윤희가 우연히 듣게 된 절규는 또 다른 파문을 일으켰다.

분노, 미안함, 질투, 체념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인물들은 삶의 기로에 섰다. 도민준이 최자영의 치매를 알리는 장면과, 정오성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던 강미란의 독백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예고편에서는 점점 집요해지는 강재인의 복수와 마주한 인물들의 흔들리는 눈빛이 연이어 포착됐다. 방송 결방으로 인한 아쉬움만큼,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이 동시에 일고 있다.
한편 ‘여왕의 집’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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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집#함은정#박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