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오렌지·생강 다이어트 음료”…SNS발 열풍, 체중 감량 효과 주목
신선한 당근, 오렌지, 생강을 혼합한 다이어트 음료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이 음료는 간단한 재료와 제조법,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강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용자들은 “아침마다 일주일만 마시면 뱃살이 확실히 준다”는 체험담을 공유하고 있으며,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서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업계는 이번 유행이 생활 속 건강관리 트렌드의 ‘신선함 경쟁’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음료의 대표 레시피는 당근 3개, 오렌지 2개, 생강 한 토막을 300ml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간 뒤 체에 걸러 마시는 방식이다. 각 재료는 저마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주목받는다. 당근은 칼로리가 낮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 증진과 배변활동 개선에 기여한다. 오렌지는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이 많아 체내 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 감소와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생강은 체온을 올려 에너지 소모를 늘리고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소화 촉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실제로 “몇 일 만에 아랫배가 줄었다”는 등 사용자 평가는 긍정적 반응이 상당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효과는 재료의 특성과 식이섬유 작용에 근거할 수 있으나, 모든 사례에 마법 같은 감량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체중 감량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섭취와 소모의 균형에 따른 결과이므로, 해당 음료는 식단 조절 및 운동과 병행할 때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건강 트렌드가 주류 문화로 자리잡는 가운데, 전통 재료의 과학적 재조명이 건강기능식품과 IT/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사용자 경험 중심의 정보와 실제 과학적 근거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 만큼,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
산업계는 이러한 생활 건강 음료가 실제 다이어트 시장에서 트렌드로 정착할지, 지속 가능한 바이오 푸드 혁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일상, 건강 트렌드가 맞물리는 IT·바이오 융합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보 전달 체계가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