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업 SaaS 보안문턱 넘었다”…NHN두레이, 금융권 속속 도입
AI 기반 협업 SaaS가 금융권 내부망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NHN두레이가 개발한 '두레이'는 OK금융그룹, 하나증권, 동양생명, 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금융사 10곳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도입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업계는 두레이의 이번 행보가 금융산업 내 SaaS 활용 본격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레이는 금융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안전성 평가, SaaS 제공자 자격 요건, 금융보안원의 현장 실사 등 세 가지 주요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차별점을 입증했다. 특히 구체적인 안전성 평가와 실사 경험이 동일 시장 내 경쟁사 대비 선제적 역량으로 꼽힌다. AI 기반 협업 도구 특성을 바탕으로 내부 정보 유출을 막는 인증 체계, 데이터 무결성 관리도 강조된다.

금융권에서는 내부망 SaaS 도입 수요가 늘고 있지만, 까다로운 보안 요건과 실증 경험 부족이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두레이는 사전 검증된 보안 체계와 실제 금융권 실사 경험을 앞세워 단순 메신저를 넘는 협업 인프라로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 비대면 업무, 내부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등 다양한 실효성이 예상된다.
글로벌 SaaS 시장에서는 영국, 싱가포르 등도 금융권 전용 SaaS 인증과 보안 실증을 강화하고 있어, 두레이의 국내 실사 통과 경험이 향후 해외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도 SaaS 기반 디지털 전환 추진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현 규제 환경에서는 금융 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금융보안원의 실사 패스 등 엄격한 조건이 요구된다. NHN두레이는 앞으로 자율 보안 체계 도입 가능성에도 주목, 선제적 보안 고도화와 시장 투자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플랫폼의 SaaS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보안 실증과 규제 적합성이 새로운 진입 조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국내 금융 SaaS 시장 확산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