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거래도 플랫폼 시대”…kt m&s, 리본모바일 론칭으로 신뢰 경쟁
중고폰 거래 플랫폼이 통신 유통 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kt m&s가 온라인 중고폰 거래 서비스 ‘리본모바일’을 공식 출시하며, 산업 내 투명성과 신뢰 확보에 방점을 찍는 전략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직거래 인프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 환경에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의 폭을 넓히고 부가 서비스를 강화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발표를 ‘중고폰 플랫폼 경쟁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kt m&s가 선보인 리본모바일은 7월 1일부로 온라인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앞서 1월 신촌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고폰 실물 확인 및 구매를 지원해온 바 있으며, 이번 확장으로 전국적으로 비대면 구매가 가능해졌다. 플랫폼은 100% 실사진 제공, 배터리 효율 포함 성능 진단, 개인정보 완전 삭제, 180일 무상 보증 등 핵심 서비스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특히 배터리·외관 상태, 성능 상세 내역 등 상세 진단서를 공개해 중고폰 거래에서 가장 큰 불신 요인이던 정보 비대칭 해소에 중점을 뒀다.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중고 스마트폰 등급별 상태에 따라 기기를 선택·구매할 수 있다. 사전 검증과 사후 보증 체계가 결합돼 기존 C2C(이용자 간 중고거래) 방식 대비 신뢰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중고폰 시장은 사설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마켓, 이동통신 유통사 매장 등 다양한 사업자간 경쟁 구도가 전개되는 중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증 중고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주류 채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KT 계열 kt m&s가 정부 인증까지 받고 온라인 플랫폼으로까지 진출함에 따라 국내 시장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리본모바일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을 획득했다. 국책 기관의 인증을 토대로 개인정보 삭제·사용 이력 투명성 확보 등 공신력 있는 표준을 갖췄다는 평가다.
통신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 플랫폼 기반 공식 중고 거래가 비공식 시장을 대체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실제 중고폰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한편, 기술·제도적 신뢰 확보가 건전한 리유즈(재사용) 생태계 확립에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