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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엔딩요정 차태현”…장혁과 유재석, 동문들의 날 선 유쾌함→서울예대 소환에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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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엔딩요정 차태현”…장혁과 유재석, 동문들의 날 선 유쾌함→서울예대 소환에 폭소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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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웃음으로 다시 모인 차태현과 장혁, 그리고 유재석과 유연석의 만남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각기 다른 무게를 품은 네 사람의 일상은 SBS ‘틈만나면,’ 시즌 피날레에서 진한 공감과 장난기으로 완성됐다. 차태현과 장혁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자마자 부루마블 실력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을 회상했고, 김종국의 미라크 성공을 언급하며 몰아치는 농담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유재석이 늦게 등장하자, 차태현과 장혁은 마치 자신들이 진행하는 듯한 모습으로 유재석을 맞았다. 티격태격하며 주거니 받거니 이어지는 이들의 농담 속에서는 오랜 시간 쌓인 우정이 느껴졌다. 유재석이 “항상 시즌의 마무리를 해주는 친구”로 차태현을 지목하자, 차태현은 '엔딩 요정'이라며 어깨가 무겁다 농으로 응수했다. 부담감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그 순간, 세 사람 모두의 모교이자 추억을 간직한 서울예술대학교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SBS '틈만나면,' 캡처
SBS '틈만나면,' 캡처

장혁과 차태현, 유재석은 동문임을 재치있게 드러내며 학창시절을 소환했다. 유재석의 학적을 둘러싼 농담에 차태현이 “형이 자퇴할 만큼 인기가 있었냐”고 던진 한마디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가득 채웠다. 장혁은 또 복싱 연습과 프로 대회 출전 경험까지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god '어머님께'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카메라 앞 4분 내내 섀도 복싱을 하며 사회에 대한 분노를 담아냈다는 소회에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시간, 차태현의 영화 이야기가 더해지며 솔직한 일상의 고민도 전해졌다. 9월 초 개봉하는 가족 영화의 촬영 비화를 털어놓고, 차지현이 제작자로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요즘 영화 개봉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며 속마음까지 드러냈다. 한편 장혁은 홍경민의 '매달리스트' 프로젝트와 월간 공연 비화를 유쾌하게 알렸다.

 

네 사람은 음식에서 인기 콘텐츠까지 한류와 K팝 신드롬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세계적 인기에 놀람을 표하자, 차태현과 장혁은 "한국 콘텐츠가 미친 듯이 성장했다"고 감탄을 이어갔다. 끝으로 유연석의 따스한 존경 어린 시선 속에 90년대 데뷔 당시의 떨림과 두려움을 고백한 장혁과 차태현, 그 진솔한 회상은 오랜 세월에도 변치 않는 이들의 인간미를 다시 일깨웠다.

 

‘틈만나면,’은 세대를 뛰어넘는 유쾌한 우정과 진심을 담아냈고,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색다른 감동을 이어간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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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틈만나면#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