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요로결석 위험 급증”…정기 검진·수분 관리가 해법
기록적인 여름 폭염이 이어지며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땀 배출이 많은 환경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 농도가 짙어져 결석 생성 위험이 크게 늘어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결정체가 쌓여 소변 배출을 막거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산업화와 기후 변화에 따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와 의료계는 올여름을 ‘요로계 질환 예방 관리’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요로결석은 여름철 수분 손실이 많을수록 소변에 칼슘, 인산, 수산 등 결석 유발 물질이 응집되기 쉽다. 땀이 많거나 짠음식 섭취가 늘면 체내 염분 농도도 증가해 요석이 잘 형성된다. 예방 방법으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 소변량을 늘리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결석 발생 시에는 옆구리·하복부 통증, 배뇨 시 불편감, 혈뇨, 구토 혹은 고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결석 크기가 작을 경우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대기요법이 적용되며,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하면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 수술 등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요로결석 재발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성의 경우 하복부나 생식기 통증, 여성은 음부 통증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반복적 재발로 신기능 저하나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대학병원인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치료 후 1년에 7%꼴로 재발하며, 환자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 환자가 된다.
글로벌 의료계도 수분 섭취가 결석 예방의 기본임을 강조한다. 단순히 물만이 아니라, 짠 음식·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커피나 청량음료 대신 미지근한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생활습관이 실효적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수분 섭취 핀테크, 병원 연계 건강관리 서비스가 도입되는 등 ‘예방관리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국내는 기후 온난화·노령화가 맞물리며 요로결석 환자 증가가 전망된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기 건강검진과 신장·요로계 적정 관리가 중요하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요로결석 장기 방치는 신장 손상, 신우신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정기 진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실질적 예방”이라고 조언했다.
산업계는 폭염과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요로질환 발생 증가세가 실제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의 성장 동인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의료, 생활습관 혁신의 융합이 새로운 예방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