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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마지막 땀방울”…이틀 전 미공개 영상→추모와 논란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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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마지막 땀방울”…이틀 전 미공개 영상→추모와 논란이 만났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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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조명 아래, 마이클 잭슨은 스튜디오 한쪽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움직임을 끝없이 다듬었다. 선글라스로 감춰진 눈빛 속에는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긴장감과 혼신의 집중력이 느껴졌다. 무대 의상 위로 땀방울이 빛났고, 자유롭게 껌을 씹으며 리듬을 타는 모습에서는 세계적인 무대의 왕조차 마지막까지 예술가로서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가 보였다. 안무팀 사이에서 때로는 지시를 내리고, 때로는 본인이 직접 동선을 시연해 보이며 완벽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매체를 통해 공개된 마이클 잭슨의 연습 영상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이틀 전 촬영된 것으로 전해지며 강렬한 파문을 일으켰다. 틱톡에서 빠르게 확산된 짧은 영상에는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연습 현장이 상세히 담겼다. 마이클 잭슨 특유의 부드러운 스텝과 카리스마 넘치는 손짓, 개성적인 고개 각도에 이르기까지 천재 아티스트로서의 면모가 선명하다. 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건강을 의심할 틈 없이 또렷했던 무대 장악력과 여유, 그리고 꿈을 향해 쏟은 마지막 두려움 없는 열정에 다시금 마음을 빼앗겼다.

“이틀 전 영상에 쏠린 시선”…마이클 잭슨, 건강한 모습→추모 물결 번진 이유
“이틀 전 영상에 쏠린 시선”…마이클 잭슨, 건강한 모습→추모 물결 번진 이유

영상은 공개 직후 25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함께 수만 건의 추모 댓글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짧은 생이 남긴 유산은 영원하다”, “너무 빨리 떠나버린 아티스트”라며 그리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토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틀 전이라고 보기에는 놀랄 만큼 건강했던 모습에 사망 사건을 둘러싼 오래된 미스터리를 다시 꺼내 들었다. “누군가 해친 게 아니냐”는 식의 의혹까지 확산되며, 그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영상이 실제로 사망 직전에 촬영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은 생전 오랜 휴식기를 깨고 글로벌 투어 ‘This Is It’의 서막을 준비했다. 2009년 6월 25일, 불면증 치료를 위해 투여받은 마취제 프로포폴의 과다 복용으로 50세에 세상을 떠난 그는 세상에 충격을 남겼다.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콘서트의 마지막 연습실 운동화 궤적, 그리고 그 안에서 건강하게 땀을 흘리던 모습은 팬들에게 영원한 상징으로 남게 됐다.

 

무대 위에서 언제나 살아있는 듯한 그의 존재와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영상 속에서 출연자와 팬들을 이어준다.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안무 연습 영상은 오늘도 팬들에게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밤을 남기며, 천재의 아픔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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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thisisit#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