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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210억 투입 재해복구 총력”…여름 집중호우 상처 속 하천 안전망 구축→근본적 예방 과제
사회

“괴산군, 210억 투입 재해복구 총력”…여름 집중호우 상처 속 하천 안전망 구축→근본적 예방 과제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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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기 전, 충청북도 괴산군은 지난해와 올해 이어진 집중호우로 깊이 생긴 상처 위에 안전망을 새로이 짜고 있다. 지방하천과 소하천 123곳에서 드러난 피해, 그 복구를 위해 210억 원이 긴급 편성됐다. 괴산군은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복구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각오 속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이어진 잦은 폭우로 하천과 제방이 허물어지고, 약 90억 원치에 달하는 수해가 발생했다. 이에 괴산군은 단순히 원상회복에 머무르지 않고 하천 바닥의 기초부터 제방, 배수시설, 유수 흐름까지 전방위로 정비에 나섰다. 반복적으로 재해 피해가 일어난 지역을 먼저 선정하고, 지형과 피해 양상을 촘촘히 분석해 복구 설계에 반영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장 특성별 맞춤형 공법으로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괴산군, 210억 투입 재해복구 총력…여름 집중호우 상처 속 하천 안전망 구축→근본적 예방 과제
괴산군, 210억 투입 재해복구 총력…여름 집중호우 상처 속 하천 안전망 구축→근본적 예방 과제

성황천에서는 제방과 호안 2.725킬로미터, 배수시설 4곳, 취입보 1곳이 정비되고 있으며, 음성천도 1.94킬로미터의 제방·호안과 7곳의 배수시설이 막바지 보수에 들어섰다. 복구는 오는 20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괴산군은 일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정기 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한 장기적인 재해 예방 체계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장마철 이전 복구 마무리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군민의 안심을 위한 재해 대응 체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괴산군의 복구 사업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는 미래를 위한 예비적 투자인 동시에, 재해 발생 구조를 바꾸는 첫 시도다. 한 번의 수해 뒤에 남은 교훈을 어떻게 제도적 변화로 잇느냐가 지역 안전의 지속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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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집중호우#하천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