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보리소주 신제품 출시”…선양소주, GS25 통해 전국 시장 공략
프리미엄 보리소주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소주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3일 선양소주는 신제품 ‘선양오크보리’를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기 제품 ‘선양오크’의 후속작으로, 보리 원액의 황금비율 블렌딩을 앞세운 프리미엄 소주다.
선양오크는 지난 3월 GS25와의 협업으로 출시 직후 3일 만에 50만 병이 판매되고, 누적 400만 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GS25 640㎖ 소주 매출 2위에 오르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선양오크보리’는 장기간 숙성한 보리 증류 원액(8%)과 2년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보리 원액(3%)을 블렌딩해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새로운 맛, 그리고 16도의 알코올 도수를 갖춰 기존 소주와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는 프리미엄 소주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9월 한 달간 GS25에서 500원 할인된 1,900원(360㎖ 기준)에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전략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지방 주류업체의 기술력과 블렌딩 노하우가 편의점 유통망과 결합하며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선양오크보리는 수년간 준비한 보리 원액과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입맛의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맛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선양소주는 과거 ‘보리소주 맥’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이번 ‘선양오크보리’가 전국 단위 편의점 유통을 계기로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소주·주류 소비 변화와 신규 유통채널 진출 효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