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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촬영장 진실”…아이유·박보검, 상처 속 고발→논란의 무게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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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촬영장 진실”…아이유·박보검, 상처 속 고발→논란의 무게 번진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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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시작된 드라마의 촬영 현장이 누군가에게는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장에서 갑질 논란이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나며, 드라마 주연 아이유와 박보검을 둘러싼 현장의 이면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 나지막이 건네진 고백은 예상보다 깊고 선명한 결을 지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에서 엑스트라 배우들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작성자는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현장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겨울에도 어르신 출연자들이 식당에서 주어진 30분 내 식사를 마쳐야 했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내복조차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밥차와 티테이블 또한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현장에선 추위를 버텨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강제적인 이발과 머리 손질, 눈이 쏟아지는 날 야외 대기까지, 연기보다 견디는 시간이 길었던 하루의 체험담이 줄을 이었다. 현장 배우들이 배려를 베풀어준 따스한 순간도 있었으나, 관계자 일부는 보조 출연진에게 반말과 거친 언행을 서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주연 배우들이 등장할 때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태도는 드라마 밖 또 다른 연기처럼 느껴졌다는 고백도 적지 않았다.

 

작성자가 실제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인지 확인되진 않았으나, 구체적인 내부 묘사와 에피소드로 인해 누리꾼들은 신빙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세밀하게 담아낸 제주 소녀 오애순과 양관식의 일대기를 그린 ‘폭싹 속았수다’ 뒤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닿지 않았던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용기가 자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두 인물의 시련과 성장, 그리고 긴 시간 쌓아온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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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속았수다#아이유#박보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