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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프랑스 거리서 터진 뜨거운 눈물”…44년 만 형제 재회→가족의 운명 뒤바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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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프랑스 거리서 터진 뜨거운 눈물”…44년 만 형제 재회→가족의 운명 뒤바꾼 용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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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파리의 이국적인 골목에 내디딘 이건주의 발걸음에는 오랜 세월 가슴 깊이 묻었던 애틋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한때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밝은 웃음을 선사했던 소년의 눈빛은 이제 한 가족의 상처와 긴 시간을 이겨낸 용기의 서사로 깊어졌다.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는 친어머니와의 44년 만 재회를 넘어,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에 입양된 남동생과의 만남을 위해 용기를 내었다.

 

이건주는 어린 시절 알지 못했던 가족의 비밀과 상처를 담담히 털어놨다. 고모를 통해 두 살 아래 친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입양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그의 고백에는 세월의 무게와 큼직한 그리움이 서려 있었다. 마침내 프랑스에 머무는 동생과의 재회를 앞두고, 이건주는 “무슨 일을 하는지, 밥은 챙겨 먹는지 궁금하다”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동생이 저를 안 만나고 싶어하면 어떡하나”라는 두려움을 숨기지 못한 그의 목소리에는 형제로서의 지난 시간과 책임감이 모두 담겨 있었다.

“44년 만에 쏟아진 눈물”…이건주, ‘아빠하고 나하고’ 친동생 재회→길 위 감정 폭발 / TV CHOSUN
“44년 만에 쏟아진 눈물”…이건주, ‘아빠하고 나하고’ 친동생 재회→길 위 감정 폭발 / TV CHOSUN

수십 년 엇갈렸던 인연은 낯선 프랑스 길 위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그 순간 뜨겁게 이어졌다. 이건주는 동생을 본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고, 동생 또한 이건주를 다정히 안으며 형제의 공백을 조금씩 좁혀나갔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그 짧은 시간 동안 “미안해. 진짜 보고 싶었다”는 이건주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화면 밖 시청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울림을 남겼다.

 

두 사람이 나누는 조심스러운 대화와 눈물, 그리고 오랜 고통의 시간까지 감싼 따뜻한 포옹은 가족이란 단어의 무게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형제의 첫 만남이 남긴 흔적은 지울 수 없는 상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용기가 됐다. 길고 멀었던 시간이 있었기에, 두 사람의 재회는 더욱 크고 소중한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로소 맞닿은 두 형제의 서사, 44년 만의 만남이 남긴 여운과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었다. 진심이 담긴 이들의 재회와 다시 쓰여질 가족의 이야기는 10일 화요일 밤 10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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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아빠하고나하고#프랑스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