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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질주”…폰세, kt전 무실점 역투→한화 10-1 완승 견인
스포츠

“9연승 질주”…폰세, kt전 무실점 역투→한화 10-1 완승 견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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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뜨거웠고, 팬들의 함성은 어느 때보다도 크고 깊었다. 날카로운 타구와 번뜩이는 판단 속에서 분위기는 빠르게 한화로 기울었다. 폰세의 흔들림 없는 역투가 힘을 실으며 홈팬들에게 흔치 않은 완승의 축제를 선사했다.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가 격돌했다. 한화는 시종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kt를 10-1로 꺾으며 시즌 35번째 승리를 거뒀다.

“9연승 질주”…폰세, kt전 무실점 역투→한화 10-1 완승 견인
“9연승 질주”…폰세, kt전 무실점 역투→한화 10-1 완승 견인

경기 초반 한화 타선은 1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득점 없이 팽팽하게 시작된 듯 보였으나, 실책 3개가 연이어 나오면서 한화는 손쉽게 선취점을 챙겼다.

 

4회 한화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 다시 한 번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에는 이진영이 시즌 5호 2점 홈런을 터뜨렸고, 하주석이 2타점 2루타를 보태 점수를 대폭 벌렸다. 이 장면에서 한화의 공격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한화의 선발 폰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며 7개의 탈삼진을 기록, kt 타선을 모두 봉쇄했다. 시즌 개막 후 9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올라섰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4⅔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고, 팀은 수비에서만 5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2루수 박민석은 1회 실책에 이어 3회 주루 실수로 아웃된 뒤 곧바로 교체됐다. 실책과 집중력 저하가 중첩된 kt는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경기 시작 전 이미 1만7천 석이 매진되며 올 시즌 22경기 연속 매진, 통산 26번째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홈의 열기와 에이스의 호투, 타선의 폭발이 맞물린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화는 다음 경기에서 리그 최상위권 순위 다툼을 이어간다. 폰세의 연승 질주와 함께, 한화의 가파른 행보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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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한화이글스#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