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검찰개혁 재확인…법원조직법 논의 연기 주문”→여야 소통 확대 신호탄
11일 오후, 국회에 울려 퍼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걸음은 차분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득 품고 있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개혁신당, 진보당 주요 인사들과의 비공개 만남에서는, 숙의와 변화의 열망이 중첩된 단어들이 오갔다.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변함없이 굳건함을 확인하며, 우상호 정무수석은 성장통의 시간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논란이 된 오광수 민정수석 기용 문제 등이 언급되자, 대통령실은 다시 한 번 개혁이라는 이름의 약속을 되새겼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정치 검찰로 인해 상처 입은 이들의 회복 문제 역시 조심스럽게 전달됐고, 사면 및 복권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여야정 상설 협의체 창설 등 굵직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신념이 분명히 서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이번 대선의 바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 후보가 일으킨 신선한 바람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내면적 성찰을 고백했다. 법원조직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더 넓은 대화와 숙의를 요청한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도 담담히 전해졌다.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팬덤정치 극복과 전국민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필요성과 개혁 동력 확보가 강조됐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미래지향적 목소리가 진보 정당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정책에 스며들 수 있기를 당부했고, 김재연 상임대표는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로 화답했다.
여러 정당들과의 연쇄적인 소통은 한국 정치가 안고 있는 분열의 벽을 넘어, 보다 넓은 국민적 공감대와 변화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의 한 복판에 있다. 국회는 향후 본회의에서 법원조직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재개하고, 개혁 과제 실현과 강도 높은 소통의 물꼬를 본격적으로 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