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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대 세균 700종 검출”…Plates Express, 일상속 감염 위험→위생 패러다임 재조명
IT/바이오

“자동차 운전대 세균 700종 검출”…Plates Express, 일상속 감염 위험→위생 패러다임 재조명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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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대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예상치 못한 감염 경로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세척 업체 Plates Express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운전대에는 평균 700종에 달하는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평균 80종)와 비교해도 9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자동차라는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위생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임을 방증한다. 

 

Plates Express는 “운전대가 자동차 내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운전자가 이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전자는 주행 중 음식, 휴대전화, 얼굴 등 다양한 매개체를 손으로 만진 후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손의 땀과 음식 잔여물이 운전대에 그대로 남아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나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아르트로박터균 등 병원성 세균들이 검출된 점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2011년 영국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돼, 운전대 위생 관리가 공공 보건 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운전대 세균 700종 검출
자동차 운전대 세균 700종 검출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어린이·노약자·면역 취약 계층에게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Plates Express는 자동차 전용 실내 세정제나 항균 물티슈 등의 주기적 사용을 권고하며, 실제로 일주일에 한 번만 세척해도 세균 수가 현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행 환경의 위생 관리가 단순한 청결을 넘어 궁극적으로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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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esexpress#운전대#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