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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저평가에도 주가 둔화”…삼영엠텍, 코스닥 변동성 확대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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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삼영엠텍이 29일 오후 1시 26분 기준 전일 대비 1.06% 하락하며 1만1,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기자재 업계의 주가 변동성 확대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영엠텍은 시가 1만1,3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만1,470원, 저가 1만1,050원까지 등락을 보였다. 가격 변동폭은 420원 수준이다.  

거래량은 35만8,800주를 넘겼으며, 거래대금은 40억4,300만 원을 기록해 최근 한달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가총액도 1,450억 원으로 코스닥 598위에 위치, 시장 내 중소형주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6.36배로 동일업종 34.96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 반면 외국인 소진율은 3.17%에 머물러 기관·외국인 계좌의 진입 속도는 완만한 상태다.  

업계에선 최근 철강·조선 기자재 산업 내 수급 변화, 중국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 단기 수주 변동 등이 주가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영엠텍 등 중소형 기자재기업 중심의 실적·성장성 평가가 한층 엄격해졌다는 의견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중장기 실적 측면에서 삼영엠텍의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업종 내 저평가 매력이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지수 변동성 확대 국면에선 단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스닥시장본부 역시 투자자 보호 및 적정보고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안정성과 PER 저평가가 지속되면 점진적 수급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정책 신호와 글로벌 수주 회복 사이의 온도 차를 줄이는 기업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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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엠텍#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