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네이버 예약”…네이버, 플랫폼 혁신에 페이 혜택 확대
네이버의 예약 플랫폼이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네이버는 예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네이버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등 이용자와 SME(중소사업자)를 겨냥한 대규모 혜택 캠페인을 9월 한 달간 연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생활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네이버 예약의 누적 데이터와 플랫폼 진화가 SME의 사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는 2015년 3월 캠핑장 분야에서 첫선을 보인 후 음식점, 미용실, 숙박, 레저, 전시, 병의원으로 폭넓게 확장됐다. 10년 누적 이용자는 약 2767만명, 예약 건수는 5억건, 예약 후 생성된 리뷰는 6900만건에 달한다. 20, 30대의 비중이 62%로, 모바일 친화적인 젊은 소비자층이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았다.

기술적으로 네이버 예약은 실시간 예약 처리, 자동 취소·환불, 시간별 가용성 체크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을 SME가 별도 인프라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주는 플랫폼에 자체적으로 예약 시스템을 구축할 때 소요되는 개발비용·운영 부담을 덜고, 이용자는 네이버 검색·지도·페이와 연동된 원스톱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실제 캠핑장, 미용실, 소상공인 사업자들은 “직원을 추가 고용한 효과” “24시간 일하는 데이터 매니저 역할”이라고 체감했다는 후기가 나왔다.
시장 측면에서 예약·결제·리뷰 데이터가 집적되는 플랫폼 구조는 SME의 마케팅, 상품기획, 고객 수요 예측까지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번 10주년 이벤트에서 업종별로 추가 5%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고, 다중 업종 결제 상위 고객에게도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최대 10%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리뷰 이벤트 등으로 플랫폼 내 양질의 후기 데이터도 쌓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트립어드바이저 등 대형 IT업체들이 지도·검색과 연계한 예약 플랫폼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검색·지도 서비스와의 유기적 결합을 앞세워 국내 사업자·이용자 기반을 강화, 글로벌 O2O 트렌드 대비 맞춤형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책적으로는 플랫폼 사업자의 중개서비스가 개인정보·거래 안전·공정거래 측면에서 감독을 받는 구조여서, 네이버는 예약 솔루션의 데이터 보안, 결제 안정화 등에 역량을 투입해왔다. 이용자 후기는 실명인증, 필수 해시태그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가 SME 성장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스마트예약 데이터가 실제 영업 전략·매출 증대에 반영되면 디지털 전환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10주년 캠페인을 계기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의 진화와 시장 안착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