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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논란 끝 철회”…이재명, 첫 내각 낙마 결정 내렸다
정치

“이진숙 후보자 논란 끝 철회”…이재명, 첫 내각 낙마 결정 내렸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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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강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공식 철회하며 내각 인선에 첫 낙마 기록을 남겼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교육계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이 쇄도한 데 이어, 대통령실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진숙 후보자는 6월 29일 지명된 이후 불과 21일 만에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 유학 논란, 그리고 교육 철학의 결여 등 잇단 문제 제기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와 국회 모두 거세게 반발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정책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졌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끝에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반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전히 임명 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강 후보자는 보좌관에게 음식물 처리,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했다는 ‘갑질’ 의혹까지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의 인사 철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우상호 수석은 “강 후보자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인사권자로서 국민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선우 후보자가 현역 여당 의원이란 점이 임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국회의원 여부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대통령실의 결정으로 정치권에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 재점검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와 교육계 역시 인사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촉구하며, 향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 대한 쟁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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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진숙#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