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무대 매진 열기 속 긴장 고조”…KBS, 암표 적발에 칼 빼들다→현장 본인 확인 전면 강화
환호의 파도와 기대의 숨결이 뒤섞인 고척 스카이돔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의 티켓이 예매 개시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운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이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이 강렬한 열기 이면에는 티켓 암표 거래와의 숨가쁜 대치가 동시에 시작됐다.
조용필 공연을 주최하는 KBS는 티켓 판매 직후 일부 불법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며, “불법적인 상황에 동조하지 말고 다양한 공식 경로를 통해 공연을 즐길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공연 관람의 공정성을 높이고 관객들의 안전까지 배려하기 위해 기존 선착순 좌석 배정 방침도 전격 철회했다. 그 대신 연령대를 고려한 무작위 좌석 배정이 도입돼 모든 관객이 동등한 기회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의 모든 입장객은 1차 신분증 확인에서 2차 티켓·신분증 재검사까지 두 번에 걸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KBS는 부정 예매나 대리 입장 등 불공정 행위 발생 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관람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식 티켓이 무료로 배포됨에도 부정한 거래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변화된 좌석 배정, 이중 본인 인증 등 강화된 운영 지침은 모두 관객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건강한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의 현장 실황은 다가오는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