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타란, 긴장 속 쏟아진 단호한 현실말”…연애의 참견 남과 여, 롱디 연애 갈등→터진 직설 쓴소리
미국의 밤공기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는 해외 유학생의 심장에 또 한 번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방송에서는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과 모델 겸 인플루언서 타란이 객석을 채우며, 멀리 떨어진 연인의 흔들리는 사랑과 관계의 경계를 둘러싼 깊은 대화를 이끌어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대학생이었다. 반년 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온 한국인 여성과 연애를 시작해 잠시 밝은 순간을 맞았지만, 곧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가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졌으나, 남학생은 학교 프로젝트를 함께한 여동기와 점점 가까워져 직업적 인맥을 다지는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석 학생으로 소개된 이 여동기는 사연자의 미래에 크나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

사연자는 교수와의 식사, 기업 실무자들과의 만남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여학생과의 관계가 필수적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과정에서 여자친구는 SNS를 통해 남자친구와 이 단짝 사이의 친밀감을 알게 됐고, 불편함에 마음을 닫아갔다. 사연자는 미국 사회에서는 네트워크가 중대 과업이라는 현실을 말하며 단절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패널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사연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김상혁은 과거의 장거리 연애 경험을 꺼내 “끝이더라. 미래가 겹치는 부분이 없으니까”라며 결연한 목소리를 냈고, 타란은 “롱디는 믿지 않는다”는 솔직함으로 그 자리를 채웠다. 두 사람 모두 장거리 연애에 대해 냉철한 현실 인식을 드러내 ‘연애의 참견’답게 쓴소리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이별의 그늘은 기말고사와 종강 파티가 지나도 색이 옅어지지 않았다. 사연자는 여동기와 성적 향상을 꿈꾸며 함께 공부에 매진했고, 시험 후에는 그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여자친구는 연락두절과 온라인 사진을 통해 더 깊은 불안에 휩싸였고, 사연자는 결국 한국 방문 항공권까지 취소하며 관계의 끝을 암시했다.
하지만 수줍은 고백이 불쑥 찾아오며 사연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동기는 “마음이 없다”던 사연자 앞에 조용히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고, 청년은 갑작스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했다. 무엇보다 그는 “현실적으로 성공 도약에 이득이 있다”는 이기심과 연애 사이에서 진중하게 고민을 이어갔다.
이후 김상혁은 “관계가 정리된 후에 새로운 만남을 갖는 것이 예의”라며 연인에 대한 마지막 존중을 당부했다. 타란은 “왜 이 여자 저 여자와 엮이냐”며 일침을 가했고, 김민정은 남학생의 발언이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꼬집으며 공감의 언어를 보탰다. 조충현은 “본인의 역량 먼저 쌓아라”라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따스한 마무리의 말을 전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