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 청춘 스며든다”…양희승, 세대 뛰어넘는 감성→첫방송 기대감 폭발

푸르고 서투른 청춘의 감정이 다시 스크린 위에 흐른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양희승 작가의 손끝에서 198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안내양이라는 지금은 낯선 직업을 통해 첫사랑과 우정, 성장의 서사를 풀어냈다.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헤쳐나가는 세 여정은 시청자 마음에 아릿하고도 생기 가득한 여운을 남긴다.

양희승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 즉 초등학생 때 100번 버스를 타며 안내양 언니들과 맺었던 우정이 이번 작품의 동력이 됐다 밝혔다. 당시 안내양 어르신들과의 깊은 인터뷰와 자료, 살아 숨 쉬는 에피소드까지 빼곡히 쌓아 올린 결과, 드라마의 디테일과 현실감은 남다르게 완성됐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청춘은 존재하지만, 그 시절의 꿈과 아픔을 솔직하게 담고 싶었다”고 전해, 레트로 감성뿐만 아니라 시대적 진정성을 담는 데 집중했음을 알렸다.

작품을 이끌 세 주인공은 김다미가 맡은 사랑스러운 영례, 신예은의 당찬 종희, 그리고 허남준이 연기하는 따뜻한 반항아 재필이다. 영례와 종희는 안내양으로, 1980년대 서울 거리와 버스 안에서 함께 뛰어놀며 우정과 사랑을 키워간다. 힘겨운 현실을 유머와 긍정으로 이겨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과 용기를 전한다. 반면 재필은 거친 겉모습과 다르게 다정한 마음을 품고, 세 인물이 엮어내는 첫사랑의 감정과 성장, 여성들의 진한 유대를 드라마 전면에 드러낼 예정이다.

양희승 작가는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캐스팅에 대해 “됐다!”라고 말할 만큼 완벽한 조합이라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레트로 무드에서만 그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는 세대에는 따뜻한 위로와 향수를, 새로운 세대에는 청춘의 희망과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에 쥔 간식 한 봉지처럼 소박하고 편안하지만, 어느새 마음속에 스며드는 깊은 여운을 품은 작품을 꿈꾸고 있다.

웃음과 눈물 모두를 아우르며, 세대를 넘어 현실과 맞닿는 청춘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백번의 추억’. 진솔한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시대의 온기가 살아숨쉬는 드라마가 시청자의 감성을 촘촘히 두드릴 전망이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