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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59% 폭등”…SK, 외국인 순매수에 13조 시총 재진입
경제

“주가 10.59% 폭등”…SK, 외국인 순매수에 13조 시총 재진입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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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기운이 증시에 퍼진 4일, SK는 이례적인 흐름을 그렸다. 이날 SK는 17,300원(10.59%) 오른 180,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69,900원에 출발한 뒤, 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힘있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장엔 활기가 돌았다. 이날 거래량은 88만 5,037주로 최근 들어 돋보이게 늘었다. 치솟은 주가는 SK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13조 1,012억 원대로 끌어올렸다. 주가수익비율 14.71배라는 수치는 아직 운신의 여지를 남긴 채,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번지게 했다.

출처=SK
출처=SK

투자자별 움직임 역시 인상적이었다. 외국인은 4,880주를 순매수하며 재차 신뢰를 보였고, 기관은 7,911주를 순매도하면서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외국인 보유율은 48.24%로 꾸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돌이켜보면, 최근 1년 간 SK의 흐름은 넓은 변동폭을 그렸다. 195,700원의 고점에서, 114,800원의 저점까지 깊은 굴곡을 경험한 끝에, 다시 180,700원이라는 분기점에 도달했다. 한 걸음 내디뎠다고 표현하기에 충분한 회복세다.

 

투자심리는 점차 빛이 돌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와 주가 급등의 교차점에 주목하며,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종목 전환의 신호탄이 될 지 주시하고 있다.

 

거친 호흡이 지나간 곳에는 늘 새로운 기회가 숨 쉬어 있는 법. SK의 이번 회복이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여러 기업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지, 시장은 이제 또 다른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기관·외국인 수급의 변동이 다음 장의 서사를 예고하며, 준비된 이들에게 한 번 더 기회의 문은 열릴 것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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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외국인#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