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폭 속 소폭 상승”…한화시스템, 시총 9조8천억원 기록
대표 방산·ICT 기업 한화시스템의 주가가 8월 13일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2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51,8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날 종가 대비 0.19% 오른 모습이다. 개장가는 52,100원, 장 초반에는 52,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중반 49,950원까지 하락하는 등 하루 사이 변동성이 컸다. 이후 저점에서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한화시스템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업황 변화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있다. 이날까지 거래량은 약 87만 주, 거래대금은 444억 원을 넘어섰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9조 8,04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55위에 올라 있다. 전체 주식 1억 8,891만여 주 중 외국인은 1,316만여 주를 소유하며 소진율 6.97%를 기록했다. PER은 22.22배로, 동일업종 평균치(23.78배)보다 낮은 편이다. 배당수익률은 0.68%, 업종 등락률은 1.71% 상승했다.

최근 방산·우주 등 전략 신사업이 확대되고, 시장 내 정책 지원 논의가 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국내외 방위산업 전방위 확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펀더멘털 평가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대형주 시총 순위가 유지되고 있는 점, PER이 같은 업종 내 낮은 구간에 위치한 점 등이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자산 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환경에서도 대형 방산·ICT 기업들은 국방,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매수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잇단 성장 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될 경우 기업가치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흐름의 속도 차, 글로벌 경쟁 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업 간 전략 변화와 투자 확대, 정책 변수가 계속해서 산업 생태계의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