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자격시험도 바꾼다”…라온메타, 맞추다 손잡고 메타버스 학습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자격시험 학습이 IT 교육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는 에듀테크 선도 기업 맞추다와 AI 자격시험 CBT(Computer Based Test)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출문제 풀이와 메타버스 실습이 결합된 통합 학습 환경을 선보이며, 자격증 취득의 디지털화 흐름에 속도를 더한다. 업계는 이번 협력 모델을 ‘자격시험 디지털 전환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라온메타와 맞추다는 이번 협력에서 맞추다의 AI 기반 CBT 콘텐츠와 라온메타의 메타버스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를 결합한다. 맞추다는 이미 국가기술자격 55개 종목에 걸쳐 AI 기출문제 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시험용 CBT 솔루션도 보유 중이다. '메타데미'는 실험동물 부검, 드론(초경량비행장치), 건설기계 등 실기와 실습을 가상환경에서 제공하는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으로, 실습 현장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와 피드백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 협업은 자격시험 준비 전 과정을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 기반의 필기 CBT 학습과 실제 자격증 실기·실습이 하나의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통합 제공되면, 수험생은 이론부터 실전 대비까지 연계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대비 시간·공간 제약이 해소됨은 물론, 개별 맞춤형 학습 경로 설정·정확한 실습 데이터 피드백 등 디지털 기술의 강점이 극대화된다는 평가다.
이미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ICT 기반 교육 및 디지털 자격시험 플랫폼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AI 튜터, 실감형 UX 등 차세대 기술을 결합한 인증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라온메타-맞추다 협력 모델이 디지털 자격시험, 실습 통합 서비스 시장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데이터 보호, AI 기반 평가의 신뢰성, 가상 실습의 현장 적합성 등 규제 및 인증 이슈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격증 인증 체계 마련, 학습 데이터 관리·보안 정책, 기술 검증 프레임워크 등이 향후 산업화 속도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에 AI 기반 기출문제 풀이가 결합하면서, 학습자가 실제 시험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AI·메타버스 융합 기술이 실제 자격 교육과 시험환경 모두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