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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후 글로벌 진출 박차”→법적 항고·신규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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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후 글로벌 진출 박차”→법적 항고·신규 전략 강화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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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이라는 중대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법적 절차와 글로벌 전략을 병행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산하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원화 거래소들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고, 법원 역시 위메이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사실관계 오인 및 법리적 쟁점이 있다”며 항고심 제기 의사를 분명히 하며, 법적 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 사안의 배경에는 2월 28일 발생한 위믹스 해킹 사태와 그 공시 지연 문제가 자리한다. 위메이드는 해킹으로 약 865만 위믹스를 도난당했으나, 4일 뒤인 3월 4일에서야 이를 공시했다. 거래소들은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소명 절차 후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해킹 사고 공시가 나흘이나 지연된 사유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았고, 해킹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지난 2일부터 모든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후 글로벌 진출 박차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후 글로벌 진출 박차

그러나 위메이드와 위믹스 재단은 국내 시장을 즉각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투명성 자문단 및 위원회 도입, 스테이킹 이율 상향, 위믹스 달러의 USDC 페깅 신규 서비스 오픈 등 다양한 보완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주요 거래소 상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법인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플레이 온 프로젝트’로 웹2와 웹3 게임이 공존하는 플랫폼 확장, 게임 온보딩 및 계열사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이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위메이드의 전략적 대응과 신뢰 회복 노력이 향후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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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믹스#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