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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결행 무산”…KIA-SSG전 우천 취소→10일 더블헤더 격돌
스포츠

“빗속 결행 무산”…KIA-SSG전 우천 취소→10일 더블헤더 격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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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열기를 식혀갔다. 강팀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두 팀 모두 순위 판도를 뒤흔들 결전을 예열하며 그라운드를 준비했으나, 봄비로 인해 팬들의 기다림은 허탈함으로 바뀌었다. 아무런 공이 던져지지 않은 야구장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흘렀고, 경기장의 조명은 일찌감치 꺼졌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5월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강수 예보가 이어졌고, 실제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야구팬들과 선수진 모두 숨죽인 시선을 보냈다. KBO는 현지 상황을 종합한 끝에 공식적으로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우천 취소”…KIA-SSG전, 인천 빗속 결행 무산→10일 더블헤더 진행 / 연합뉴스
“우천 취소”…KIA-SSG전, 인천 빗속 결행 무산→10일 더블헤더 진행 / 연합뉴스

비 소식은 고대하던 야구의 밤을 잠시 멈춰 세웠지만 팬들의 기대마저 사그러들게 하지는 못했다. 우천 취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SNS와 팬 커뮤니티에는 “내일 더블헤더에 힘껏 응원하겠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야구장을 찾았던 관중들이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귀가하는 풍경 속에서도, 두 팀간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은 한층 쌓이고 있었다.

 

KBO리그 규정에 따라 이날 취소된 경기는 기존 일정에 맞춰 재배치된다. 따라서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는 5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만난다. 더블헤더는 두 경기를 하루에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불펜 운용 등 전략적 요소가 이례적으로 중요해진다. 특히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하루 이틀 사이에 갈릴 극적인 흐름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짙은 구름이 잠시 경기를 멈춰 세웠지만, 언제나 그랬듯 비가 지난 구장은 기대와 짜릿함으로 다시 숨을 쉰다. 어쩌면 이 하루의 기다림이 더 극적인 2연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더블헤더는 5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지며, 야구팬들은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양 팀의 경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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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aigers#ssglanders#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