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동반 상승 분위기”…일동제약, 거래량 급증에 강세
제약업계가 최근 시장 변동성 심화와 업종 내 수급 변화로 술렁이고 있다. 일동제약이 9월 19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시장 전반의 제약주 동반 상승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28,800원에서 거래되며 전 거래일(27,850원) 대비 3.41% 올랐다. 시가는 28,400원에서 출발했고, 주가는 장중 27,850원부터 29,200원까지 등락하며 1,35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01,889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316억 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9,096억 원에 이르러 코스피 307위로 올라섰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율은 7.05%로 집계된다.

일동제약의 이날 상승률은 동종 업종의 평균 등락률(0.77%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제약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74.51로 평가돼,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 역시 시장 수급 선호주로 꼽히며 단기 주가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일부 성장주에 대한 기관·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면서 제약주 전반의 상승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한다. 현장에선 단기 수급 개선과 함께 제약산업의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와 거래대금 급증이 최근 국내 제약주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 섹터가 경기 확장 국면에서 저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함께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 거래수급 효과에 그칠지, 실적 기반 재평가의 물꼬를 틀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