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대상의 문턱에서 울다”…미지의 서울, 세계를 울린 역대 엔딩→최고 궁금증
따스한 여름밤, 박보영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남겼다. tvN ‘미지의 서울’에서 유미래와 유미지를 오롯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보영이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의 주연 여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낸 연기와, 용두용미 엔딩으로 전하는 진한 위로가 올해 전 세계 시상식의 흐름마저 바꾸고 있다.
글로벌 OTT어워즈는 총 14개 부문 후보를 발표하며, 특히 ‘미지의 서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박보영은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 ‘북상’의 백록,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 히로세 스즈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배우들과 함께 당당히 경쟁하게 됐다. 박보영이 권영지로 색다른 얼굴을 보여줬던 ‘조명가게’의 강풀 작가와 함께, ‘미지의 서울’ 극본을 쓴 이강 작가 또한 작가상 후보로 함께 올랐다. 무엇보다, 조연으로 존재감을 뽐낸 장영남 역시 조연 여자배우상 후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공유한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인생을 바꿔 살아가면서 진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로맨틱 성장 드라마라는 장르적 한계를 넘어, 한국 청년들의 현실을 정직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8.4%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마지막 회에서 선보인 다정한 메시지와 결말은 방송을 지켜본 이들의 내부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네티즌들 역시 “엔딩마저 완벽하다”, “한국 사회 견디며 살아온 청년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박보영 대상 어디까지 왔나요” 등의 진심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오는 8월 개최될 2025 글로벌 OTT어워즈를 앞두고, 그 첫 국제 시상식 후보로서의 발걸음이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금 증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지의 서울’은 OTT 플랫폼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