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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비 소식에 전국 36도 폭염…열대야·온열질환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비 소식에 전국 36도 폭염…열대야·온열질환 주의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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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4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오전부터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36도에 이르는 폭염과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무더위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35도 내외까지 오르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로 예보됐다. 평년(아침 19~22도, 낮 26~29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밤에도 25도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내륙과 해안 등지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최대 1도 가량 높게 느껴질 수 있다”며 “특히 경기도, 강원 동해안, 충청, 남부, 제주 동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휴식, 야외작업 자제를 당부했다.

 

내일 하늘 상태는 수도권·강원 지역은 흐리고, 그 밖의 지역은 맑겠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5~20mm의 비, 서울·경기남부는 5mm 내외 소나기 소식이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0시~9시 사이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수 있어 우산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도로 미끄러짐, 짧아진 가시거리 등으로 교통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아침부터 오전 사이 서해안, 남해안, 일부 내륙지역엔 짙은 안개가 예보됐다. 특히 교량, 강·호수 인근, 터널 구간을 지나갈 경우 시계 확보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바다엔 해상안개와 함께 서해중부해상에선 돌풍 및 천둥·번개가 예보돼 해상 조업, 선박 운항 시도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로 서울·대구·대전 등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얇은 옷차림, 밝은 색상, 통풍이 잘 되는 복장을 권장한다. 영유아와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축의 경우 송풍장치, 분무장치 활용과 충분한 급수가 중요하다.

 

모레(5일)도 전국적으로 29도~36도의 한낮 기온과 열대야가 예보돼, 무더위와 온열질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안전 운전을 위해 도로상 안개 구간 감속, 농업·어업 현장 체감온도 상승에 주의, 야외공사장 폭염 대응, 시민들의 충분한 수분·염분 보충과 휴식을 기상청은 거듭 당부하고 있다.

 

지역별 자세한 날씨는 아래와 같다.

 

- 서울: 흐림, 아침 25도~낮 31도, 강수확률 30%

- 대구: 맑음, 아침 25도~낮 36도, 강수확률 0%

- 부산: 맑음, 아침 25도~낮 33도, 강수확률 0%

- 인천: 오전 한때 비, 아침 24도~낮 31도, 강수확률 60%

- 강릉: 구름 많음, 아침 28도~낮 37도, 강수확률 20%

 

내일도 폭염·열대야 영향으로 실외활동과 교통, 농작물·가축 관리, 해상 조업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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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