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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 연 16.9% 혜택 신설”…정부, 청년 자산형성 지원 강화
경제

“청년미래적금 연 16.9% 혜택 신설”…정부, 청년 자산형성 지원 강화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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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연 최대 16.9%의 혜택이 제공되는 ‘청년미래적금’을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9월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기존 ‘도약계좌’를 대체하는 청년 지원용 신규 금융 상품으로, 연 6~16.9% 수준의 정부 매칭 금융 혜택이 핵심이다.

 

청년미래적금 가입 대상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만 19~34세) 청년 및 연 매출 3억원 이하 자영업 청년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됐다. 상품 유형은 ‘일반형’과 ‘우대형’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출처=기획재정부
출처=기획재정부

일반형(전 청년 대상)은 납입금의 6%를 정부가 지원한다. 월 50만원씩 3년간 적립하면 약 2,080만원을 수령할 수 있어, 연 12%의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도약계좌(연 9.54%)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신규취업자(6개월 이내)는 ‘우대형’에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의 12%를 정부가 매칭 지원, 최대 2,200만원(연 16.9%)까지 수령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 신설에 따라 도약계좌의 신규 가입은 올해까지만 허용되며, 중복 가입은 불가하다. 정부는 기존 도약계좌 가입자가 미래적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위한 근속 인센티브도 도입된다. 해당 청년에게는 2년간 최대 72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정부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월세 지원과 공공임대주택 확대도 동시에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청년층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통합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추가적인 금융 교육과 실수요자 맞춤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정책 실효성은 저소득 청년층의 실제 가입률,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좌우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추가 세부지침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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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도약계좌#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