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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50 강보합”…개인 매수 전환에도 외국인 순매도 지속
경제

“코스피 3,050 강보합”…개인 매수 전환에도 외국인 순매도 지속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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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장중 한때 3,057.72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3.44포인트(0.11%) 상승,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출발 이후 보합권 등락을 거쳐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지수는 3,044.78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 원, 681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12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10억 원어치를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현·선물 시장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 장중 3,050대 강보합…개인 매수 전환·외국인 순매도 지속
코스피 장중 3,050대 강보합…개인 매수 전환·외국인 순매도 지속

업종별로는 음식료(3.28%), 금융(1.59%) 등 내수 및 금융주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1.05%), 의료정밀(-1.15%)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세운 변동성이 두드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3.22% 오르고 있고, KB금융(1.43%), 신한지주(4.13%), NAVER(3.61%), 카카오(3.77%)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LG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에 못 미치며 2.98% 하락했으며,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1.85%) 등 반도체주,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0.95%)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776.66으로 전장 대비 0.86포인트(0.11%) 상승했다. 지수는 하락 출발 후 보합세를 지속하다 장중 상승 전환했다. 종목별로 알테오젠(4.93%), 파마리서치(4.37%), 실리콘투(4.11%) 등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1.92%), 에코프로(-1.92%) 등은 약세다.

 

시장 관계자들은 실적 시즌에 따른 투자자 심리 변화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업종별로 희비를 가르게 하며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반영되는 양상”이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미국 경기지표, 반도체 업황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당분간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흐름에 따라 시장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와 주요 기업의 추가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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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순매도#2분기실적